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제니 오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꿈꾸었지만 결국 이뤄내지 못했던 날들이 있으신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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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은 없다. 생산성이 우리의 가치를 결정하는 세계에서 우리의 1분 1초는 매일 사용하는 기술에 의해 포획되거나 최적화되어 경제 자원으로 활용된다. 소셜미디어상의 우리는 기꺼이 자유시간을 수치화하고 알고리즘 형태로 상호작용하며 퍼스널브랜드를 구축한다. 누군가는 자신의 모든 경험을 능률화하고 네트워킹하는 데서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외부 자극이 심하고 생각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불안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는다. 산만한 화면 뒤로 사라지기 전에 이러한 불안감을 간파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 느낌은 시급하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많은 것이 휴대폰 밖의 우연과 방해, 뜻밖의 만남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기계론적 세계관이 없애려 하는 '비작동 시간'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_<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서문 첫문장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가만히 머무는 것이다."

미국의 예술가이자 교육자 제니 오델은 이 책에서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관심경제에 사로잡힌 관심의 주권을 되찾아 다른 방향으로 확장하자고 제안합니다. 다정하면서도 선명한 목소리를 지닌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예술, 철학, 역사 속에서 건져 올린 다양한 사례를 시적인 문체로 엮으며, 관심을 기울일 때 비로소 확장되는 세계를 생생하게 펼쳐 보여줍니다.

 

제니 오델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 당시 정치적으로 조작된 가짜 뉴스가 마구 쏟아지는 온라인 환경을 벗어나 집 근처에 있는 장미 정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를 관찰하는(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새를 '알아차리는') 시간을 해독제로 여기기도 하며,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제니 오델은 소셜미디어 경험의 무엇이 자신을 괴롭혔는지 알게 되고, 현실에 두 발을 딛기 위해서는 실제 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날 트위터에서 일어난 소용돌이 같은 논쟁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들면, 커다란 부리와 레이저처럼 새빨간 눈을 가진 해오라기 두 마리가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또한 제니 오델은 24시간 내내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주는 퍼스널브랜드와 자아 개념, 상업화된 자기 돌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되짚으며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생각하고, 성찰하고, 치유하기 위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을' 회복의 시공간을 마련하자고 말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무기력한 도피가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이며, 중요한 무언가를 하기 위한 기반을 닦는 일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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