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만의 속도로 힘든 길을 나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로하는 책입니다
결핍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담긴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는 시인 조던 스콧의 자전적인 이야기입니다. 말을 더듬는 아들이 학교에서 발표를 제대로 못해 침울해 있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는 강가로 데리고 가 위로를 건네며 말합니다. "강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이지? 너도 저 강물처럼 말한단다" 아이는 가만히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바라봅니다. 굽이치고 부딪히고 부서지면서 때론 힘겹게, 때론 고요하게 자신만의 속도로 쉼없이 흘러가는 강물을 보며 깊은 위안을 느낍니다. 이 책은 말을 더듬는 아이가 자신과 닮은 강물을 통해 남과 다른 나를 긍정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책입니다. 시인인 저자의 아름다운 글과 시드니 스미스의 서정적이면서 섬세한 그림으로 책장을 덮은 뒤에도 여운이 오래 머무는 그림책입니다.
"나를 둘러싼 낱말들을 말하기 어려울 때면 그 당당한 강물을 생각해요.
물거품을 일으키고 굽이치고 소용돌이치고 부딪치는 강물을요"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조던 스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