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을 쫓는 아이』로 미국 문단에 파란을 일으킨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
그가 2007년 5월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두 여인이 만들어내는 인간드라마가 담겨 있습니다.
한 남자의 두 아내로 만난 여인들 마리암고 라일라는
소련 침공, 내전, 탈레반 정권의 폭압 속에서 서로를 믿고, 서로를 위해 희생하며 고통을 견뎌냅니다.
'연대'가 갖는, 특히 여인들의 연대가 갖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추천의 글 : 박완서
집어던졌다가 다시 끌어당기기를 반복하면서 읽었다. 이런 것도 재미라고 해야 하나. 집 밖에는 지속되는 전쟁과 테러의 포연 냄새가 가득 차 있고 때로는 굶주림에 시달린다. 그러나 그 속에도 사랑이 싹트고 생명이 태어나고 공부를 가르쳐주는 스승이 있고 아버지의 손을 잡고 석불을 보러 갔던 아름다운 추억과 태양이 있기에 삶은 지속된다.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미소한 사람들이 진실로 사랑했던 기억만이 희망이고 구원이라는 게 여전히 신비롭다. 무엇보다도 감동스러웠던 건 두 여자의 우정이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