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책에도 경계성 성격 장애를 앓는 환자가 등장한다. 하지만 다른 책들과 달리 관심의 초점은 가족, 친구, 직장 동료인 당신에게 맞출 것이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책 한 권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실제 ‘경계성 성격 장애’라는 꼬리표에는 별나게 대단한 정보가 담겨 있지 않다. 불리는 병명은 같아도 그 뒤편에는 전혀 다른 이력과 행동 방식을 가진 전혀 다른 사람들이 숨어 있다는 말이다. "
지은이 :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가만히 오래 관찰해보면 경계성 성격 장애 환자는 오히려 양심이 너무 고와서 내내 죄책감을 느낀다. 그런 상태를 견디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방어기제를 개발해 조금만 갈등이 생겨도 남에게 책임을 미루고, 그 방법으로 양심의 가책을 더는 (덜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들이 외부와 벌이는 싸움은 내면에 웅크린 거대한 자기비판과 자책을 떨쳐버리려는 애달픈 몸부림이다. "
가까운 사람이 경계선 성격장애일 때